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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협치내각' 야당 반대에 "쉬운 문제 아냐…논의 지켜볼 것"

입력 2018-07-24 15:39 수정 2018-07-24 16:38

"상대방이 있는 문제…청와대나 여당이 밀어붙일 성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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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있는 문제…청와대나 여당이 밀어붙일 성격 아니다"

청와대, '협치내각' 야당 반대에 "쉬운 문제 아냐…논의 지켜볼 것"

청와대는 24일 야권 인사의 입각을 포함한 개각을 추진하겠다는 협치내각 구상에 보수 성향 야당이 반발하는 것을 두고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당이 주도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 한 만큼 지켜보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상대방이 있는 문제여서 청와대 또는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모든 정치적 상황이 변하기 마련이고 정치인들도 여러 많은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논의가 진행돼가면서 성사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이 결단해야 하고, 당이 수용해야 하고, 상황이 맞아야 하고 우리 정부가 필요로 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가 맞아야 한다"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특정한 정치인과 접촉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그렇게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이날 청와대의 협치내각 구상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반성과 진정성 있는 다짐이 있다면 우리 당 차원에서도 검토돼야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자리 1∼2개를 내어주면서 협치의 포장을 하려는 의도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당이 단독으로 개혁입법과제를 완수하기 어려우니 현실적 한계를 이제야 이해하는 것 같다"면서도 "정식 요청이 오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해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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