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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선 단축 수업, 온열 질환자 속출…폭염에 달라진 일상

입력 2018-07-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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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야 때문에 간밤에 잘 주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앞으로 한 달 정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도 나왔고, 오늘(18일)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오르겠습니다.

먼저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곳곳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고 오늘 낮에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오늘 대구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고, 서울도 34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더 덥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 탓에 일부 학교에선 단축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서울에선 2개 학교, 경기도 6개 학교를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단축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땡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작업이 한창인 건설 현장에서는 탈수를 막기 위한 식염 포도당을 공급합니다.

수박과 얼음물까지 동원했지만 더위를 이기긴 쉽지 않습니다.

[김동영/건설현장 노동자 : 출퇴근 시간은 보통 오전 7시에서 오후 5시까지인데, 사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제일 덥지 않습니까. 그 시간은 될 수 있으면 작업을 피하는 걸로…]

지난 16일 낮 12시 반쯤 전북 남원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80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온열 질환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온열 질환자 수는 633명에 이릅니다.

이중 6명이 숨졌는데 환자의 절반 이상은 최근 닷새간 발생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는 최근 무더위로 아스팔트 도로가 솟아오르거나 차선에서 균열이 나타나는 등 이례적인 사고도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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