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체온보다 높은 폭염 기승…온열질환자 400명 넘었다

입력 2018-07-15 20:32 수정 2018-07-15 20: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5일) 전국이 뜨거웠습니다. 삼척은 37.6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웠고, 영남에서도 사람 체온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온열 질환에 걸린 사람도 크게 늘었는데, 당분간 무더울 전망이라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시의 한 축사 증축 공사장입니다.

어제 저녁 8시쯤 63살 A씨가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3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 속에 주변에 그늘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물러난 뒤 일주일 가량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말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40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숨졌습니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주에만 환자수가 180명 늘어 그 전 주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온열질환은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곧바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합니다.

폭염의 기세는 오늘도 대단했습니다.

강원도 삼척이 37.6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고 대구와 경주, 포항 등 영남지역 곳곳의 낮최고기온이 37도를 넘겼습니다.

서울도 33.2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내일도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련기사

열대야에 오리배 '둥둥'…규정까지 바꾼 '대프리카 더위' "왜 접어야 하죠?"…여름밤 한강공원 '텐트 실랑이' 쪽방촌 살피고, 노숙자 보호…대구 폭염 '비상체제' 강원도 삼척 37.5도…전국 올해 가장 뜨거운 주말 "티베트 열풍, 한반도 찜통으로" 폭염 한 달 이상 갈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