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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곁에서 본 측근 "술접대 강요에 힘들어해…우울증 약 배달도"

입력 2018-07-04 20:49 수정 2018-07-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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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술접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재조사를 결정했다는 소식은 많이들 알고 계십니다. JTBC 취재진이 당시 장 씨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숨지기 직전까지 문자를 주고 받았던 지인 이모 씨를 만났습니다. 이 씨는 장 씨가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접대로 힘들어하면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3월 7일, 고 장자연 씨는 자신이 따르던 언니 이모 씨 부부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당일 제주도에 가지 못했습니다.

[이모 씨/고 장자연씨 지인 : 너 머리 아프니까 같이 놀러가자. 그런데 당일 문자가 와서 언니 못 가요. 뒤에 오라고 그랬어요. 뒤 비행기에 타고 오라고. 괜찮으니까…]

그 날 저녁, 장 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정작 이 씨는 장 씨의 죽음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모 씨/고 장자연씨 지인 : 왜냐하면 너무 꿈이 많았다고요. 그 다음에 뭐를 하고 뭐를 하고. 자연이가 꿈이 굉장히 큰 아이였어요.]

하지만 장 씨는 소속사 대표의 술접대 강요에 힘들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모 씨/고 장자연씨 지인 : 사장한테 밉보이면 1차적으로는 뭐 안 된다고 했는데 '굳이 너 그렇게 안 해도 된다'고 한 거예요.]

당시 인기 드라마를 촬영 중이던 장 씨에게 해외 골프장까지 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모 씨/고 장자연씨 지인 : 본인은 거기에 대한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았어요. 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갑자기 촬영하지 말고 오라고…]

이 씨는 장씨가 술자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수시로 전화를 걸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모 씨/고 장자연씨 지인 : 나는 계속 전화를 하는 거예요. 빨리 나오게끔…저는 막 시끄럽게 떠들고, 들리게, 방법은 그거밖에 없으니까]

장 씨는 소속사 대표와 갈등이 불거지면서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했다고 했습니다.

[이모 씨/고 장자연씨 지인 : 죽고 싶다고 힘들다고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뭐 그때부터 밤이고 낮이고 '이제 집으로 와' 그러면 11시고 뭐고 와 가지고…]

장 씨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작성한 이후에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모 씨/고 장자연씨 지인 : 퀵으로 약을 받았어요. 그 때 당시에 조사할 떄 마지막에 걔가 연락, 기록을 보니…]

이 씨는 수사 과정에서 장 씨에 대한 술접대 강요가 무혐의 처리된 것을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모 씨/고 장자연씨 지인 : 세상이 변하길 바라야 되는 거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되는데…그 사람들이 지금 다리 뻗고 잘 산다는 거는 말이 안 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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