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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벼락 맞아 착륙 지연도…남부 밤새 많은 비 예상

입력 2018-06-27 20:59 수정 2018-06-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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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중부지방에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은 오늘 새벽무렵 남쪽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이곳저곳에 많은 피해를 냈고 제주에서는 비행기가 번개를 맞아 착륙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곧 다시 북상해 남부지방에는 밤새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전남 목포 바닷가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 낮동안 소강상태라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비가 오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맞나요?
 

[기자]

네. 오늘 저녁부터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아직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하늘은 구름이 가득한 잔뜩 흐린 상태이고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남하하기 시작한 장마전선은 남부지역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전북 군산 선유도 154mm, 충남 서산 139mm, 경북 상주 74.6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낮 동안 장마전선이 남해안을 벗어나면서 비는 잠시 멈췄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남과 경남 해안, 부산과 제주 일부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이라고 하니 밤새 비가 많이 오겠죠?

[기자]

네. 장마전선은 오늘밤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150mm 이상, 그밖의 남부지방에는 최고 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전북과 경북은 10~50mm가 예상됩니다.

[앵커]

비로 인한 피해소식도 볼까요. 오늘 아침까지 내린 비로 피해가 많았죠.

[기자]

네.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접수됐는데요.

오전 7시 35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번개에 맞았습니다.

이 비행기는 다행히 오전 9시반쯤 제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밖에 제주공항에 부는 비바람 때문에 일부 항공기가 몇차례 착륙에 실패하는 등 오후 5시까지 5편이 결항되고 94편의 이착륙이 지연됐습니다.

부산에서는 호텔 창문틀이 떨어지면서 전봇대 고압전선이 끊어져 일부 주택에 전기가 끊기고 차량 4대가 부서졌습니다.

경북 군위에서는 주택과 농경지, 도로 침수 등 피해가 20여 건 접수됐습니다.

[앵커]

이번 장맛비는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기자]

네.지금 장마전선은 남쪽에 걸쳐 있는데요.

이번주 내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겠습니다.

토요일 오후부터는 좀 더 북상해 중부에도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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