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성시에서 어제(26일) 새벽, 10대가 운전하던 승용차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4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차에는 중·고등학생들이 타고 있었는데요. 면허가 없는데도 렌터카를 빌려서 도로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색 차량이 도로를 빠르게 달려갑니다.
갑자기 균형을 잃고 반 바퀴 돌더니 그대로 벽을 들이 받습니다.
부딪친 충격에 벽이 심하게 흔들리고 차량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벽 6시 10분쯤, 19살 안모 군이 몰던 차량이 경기 안성시의 한 아웃도어 매장으로 돌진한 것입니다.
운전이 미숙했고 새벽에 내린 비 때문에 미끄러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와 부딪히면서 이렇게 벽 내부에 있는 돌이 부서져버려고 아래쪽에 철근은 휘어져 버렸습니다.
차량에는 고등학생 2명과 중학생 3명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중 안모 군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4살 한 모군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 누가 봐도 차가 완전히 박살이 난 상태였기 때문에… 파편들이 많이 튀어 있어서 많이 놀란 상황이었습니다.]
안 군은 어제 새벽 안성의 한 렌터카에서 차를 빌렸습니다.
렌터카 관계자는 면허를 확인했다고 진술했지만 안 군은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면허가 없는 학생들이 어떻게 차량을 빌렸는지 조사하는 한편 운전자 안 군의 음주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 안성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