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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 시대 주역' 김종필 전 총리 별세…향년 92세

입력 2018-06-23 12:12 수정 2018-06-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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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23일) 아침 별세했습니다. 올해 92세로, 측근들에 따르면 사인은 노환입니다. 김 전 총리의 별세로 이른바 '3김 시대'가 정말 막을 내리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아침 별세했습니다.

사망시간은 오전 8시 15분쯤으로, 서울 순천향병원 측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신당동 자택에서 119 응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1926년생으로 올해 92세인 김 전 총리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5.16 쿠데타를 주도했고, 이후 박정희 정부에서 중앙정보부장과 국무총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1963년 공화당을 창당하며 정계로도 진출했고, 7대 국회에 등원한 뒤 16대 국회까지 9선 의원을 지내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3김 시대'의 주역으로 활동했습니다.

1993년부턴 충청권에 기반을 둔 정당인 자유민주연합, 즉 자민련을 만들어 총재를 맡았는데, 충청권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DJP연합을 맺으면서 김대중 정부에서 두 번째로 총리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 전 총리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5일 동안 치러지며 장지는 충남 부여의 가족묘지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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