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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훔쳐 도심 8km 내달린 중학생…접촉사고로 덜미

입력 2018-05-25 21:07 수정 2018-05-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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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중학생이 버스를 훔쳐 친구들을 태우고 다녔습니다. 버스를 몬 거리가 8km도 넘습니다. 접촉 사고도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산을 쓴 남자가 교회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25인승 흰색 버스가 주차장을 빠져 나옵니다.

운전자는 13살 중학생 박모 군입니다.

차 안에 열쇠가 놓인 걸 발견하고 그대로 훔쳐 달아난 겁니다.

박 군은 3km 떨어진 인근 중학교까지 가서 친구들을 태운 뒤 다시 2km 떨어진 야외 운동 시설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박 군과 친구들은 이 곳에서 차를 세우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러다 직원이 다가오자 차에 다시 올라타 도주했습니다.

버스는 아슬아슬하게 직원을 스쳐 지나간 뒤 빠른 속도로 출입구를 빠져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 뒷 범퍼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박 군은 다시 교회로 돌아가 차량을 돌려 놓았지만 접촉 사고 조사에 나선 경찰의 추적으로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군이 얼마 전에도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을 했다 적발됐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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