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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단일화·네거티브·정책대결…'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입력 2018-05-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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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에 대한 등록 절차가 조금 전 6시에 마감됐습니다. 이로써 여야 대진표는 확정이 된 거죠. 이런 가운데 후보 단일화 논의가 곳곳에서 꿈틀대고 있고, 네거티브 캠페인도 고개를 드는 등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중입니다. 오늘(25일) 야당 발제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자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조금 전 6시를 기점으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6월 13일을 향해 달려나갈 선수 명단은 이제 확정이 된 겁니다.

현재까지 파악되는 등록 현황을 보면,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입니다. 무려 111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반대로 전북 군산시장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이근열 후보. 가장 적은 '마이너스 13억원'을 신고했습니다.

전과 기록도 살펴볼까요. 최다 전과 보유자는 강원도 삼척시 나선거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최갑용 후보로 무려 15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무소속인 김상문 충북 보은군수 후보는 13건으로, 두 번째로 전과가 많은 후보자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지니는 후보들이 경쟁을 벌이게 되는 '6.13 지방선거'.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 선거 때만 되면 반드시 나오는 이야기죠. 바로 #후보 단일화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여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가 결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주로 야권,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서울, 대전, 충북 등에서 단일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죠. 특히 후보 등록 이전에는 '단일화는 절대 없다'는 입장이었던 이 두 사람이 조금씩 단일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단일화는 후보자가 하는 게 아닙니다. 유권자가 가능성이 높은 곳에 지지를 모아 주셔야만이 이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이미 추세가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큰 축에서 같다면, 못할 게 없지만 제가 이렇게 말하면 또 완전히 단일화할 것 같다 이렇게 쓰시는데… 박원순 시장은 안 되겠다, 그렇게 이야기했고 안 되겠다는 점은 저하고 같아요.]
 
그런데 "후보들끼리의 단일화는 반대하지 않겠다"라고 했던 홍준표 대표,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원래 민주당 출신이다. 단일화는 박원순, 안철수가 해라."

그러니까 정체성이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그렇다면 김문수-안철수, 두 사람의 단일화 논의는 물건너 가는 것일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홍 대표의 발언은 오히려 단일화 협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해석이 많습니다. 실제로 김문수, 안철수 캠프의 실무진들은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놓고 이미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전격적인 단일화 가능성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6.13 지방선거의 두 번째 관전 포인트. #네거티브입니다. 선거 시즌만 되면 고질적으로 되풀이 되는 네거티브 논란, 이번에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어제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이재명 욕설' 파일을 공식 블로그에 올렸죠. 자유한국당은 공직자 후보 검증을 위한 공익 차원이다라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이재명 후보 측, 여당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사실 이 같은 사태는 이미 예고되는 상태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9일) : 아니, 자기 형님이나 자기 형수한테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쌍욕을 하는 사람이…  그거 경기도민들이 다 알지 싶죠? 그거 유세차에 틀기 시작하면…]
 
사실 여의도에서는 이 발언을 예고편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보름 뒤인 어제 이 파일이 공식 블로그에 올라갔죠. 이재명 후보는 곧바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이 역시 사실 충분히 예고되는 바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지난 14일) : 자유한국당이나 남경필 지사, 홍 대표 이런 분들이 법을 정말 우습게 아는 거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본인들이 지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살펴보는 관전포인트는 사실 선거의 본질에 가장 가깝습니다. 바로 #정책 대결입니다.

사실 선거라는 게 하다 보면 진흙탕 싸움이 되고는 하죠. 그나마 정책 대결이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 바로 제주입니다.

[유시민/JTBC '썰전' 270회 (어제) : 여당 후보를 뽑냐 원희룡을 뽑냐, 현지사를 뽑냐 이 싸움이 됐는데, 정책 선거고요. 되게 재밌어요. 전국에서 제일 선거다운 선거를 치르고 있는 곳이 제주도지사 선거예요.]

[박형준/JTBC '썰전' 270회 (어제) : 만약에 원희룡 후보가 당선이 되면 다음 국면에서 그 원희룡 후보의 정치적 입지, 굉장히 강화될 수 있어요.]

[유시민/JTBC '썰전' 270회 (어제) : 민주당 입당하면 안 되나? 당선되고 나서?]

방금 유시민 작가의 물음에 대한 답변, 원희룡 후보가 내놨습니다. "도민이 원하면 민주당 입당 가능성도 열어두겠다."

원희룡 후보는 지난번 폭행 사건 이후에 무한 변신을 시도 중입니다. 폭행을 당한 이후에 비교적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동정 여론을 샀다는 해석도 나오죠.

실제로 코리아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과 한 달 사이에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역전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발제는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야당 기사 제목은 < 재보선 후보자 등록 마감…단일화 논의 꿈틀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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