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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핵실험장 공개 폐쇄"…시기·공개방식 못 박은 북한

입력 2018-04-29 20:10 수정 2018-04-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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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계리 핵실험장의 문을 닫기로 했던 북한이 그 폐쇄 장면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김정은 위원장은 "5월 중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이때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비핵화 조치를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것입니다.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이런 모습에 트럼프 대통령도 3~4주 안에 북미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반도는 숨 가쁜 5월을 보내게 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부의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폐기 시한은 '5월 중'으로 못박았고, 이 과정을 대외에 공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인들을 조만간 북한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북부 핵실험장'의 위치를 풍계리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실험장 폐기를 발표한 바 있는데,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시기와 공개 방식까지 약속한 것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20일) :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다.]

갱도가 일부 붕괴되는 등 노후화 돼 북의 실험장 폐기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기존 시설보다 더 큰 두 개의 갱도가 건재하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즉시 환영의 뜻을 밝혔고 북측이 준비되는 대로 일정을 합의해 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 전엔 핵실험장 폐쇄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주변국에도 김 위원장의 발언이 전달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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