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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시달리는 청년들에…사전 면접 악용해 '성희롱'

입력 2018-04-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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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이 안될까봐, 혹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을까봐 성폭력을 당하고도 속만 끓이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사람 눈이 많은 면접장을 피해서 사전 면접을 한다는 핑계로 지원자들에게 접근해서 성희롱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 대표의 비서 자리에 지원한 20대 여성 A씨는 밤늦게 카카오톡으로 사전 면접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진짜 면접처럼 두 시간 동안 성실하게 답했지만 대표는 점점 이상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전 면접 성희롱 피해자 : 무슨 순종을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업무적으로라면 최선을 다할 자신은 있다, 이런 식으로 대답했더니 아직 사회초년생이라서 잘 모르시나 본데 실질적으로 비서와 상사 사이의 80%는 애인 관계다…]

이씨 말고 다른 지원자들도 이런 식으로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한 중견 화장품 업체에서는 사전 면접을 핑계로 지원자들을 술자리로 불러내 성추행을 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받고 싶은 청년들의 마음을 이용한 겁니다.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42%가 근무 중에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20대 남성은 아르바이트 가게의 사장과 매니저가 성관계에 대해 묻고 몸을 만지자 신고했지만 맞고소를 당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성희롱 피해자 :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머리까지 빠지고요. 피해자인데도 가해자가 된 느낌?]

일자리 때문에 성희롱까지 참아야 하느냐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이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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