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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재산관리인' 재판 줄줄이 시작…법정 진술 주목

입력 2018-03-25 20:25 수정 2018-03-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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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에 결정타가 됐던 '재산 관리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들이 '형량을 줄이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누가 거짓말을 한 것인지는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겠죠. 그리고 아들 시형 씨에 대한 혐의도 이들 재판과 연관돼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십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관리해 온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이영배 금강 대표는 각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병모씨는 다스 자회사와 하청업체에서 18억 원을 빼돌렸고, 이영배씨는 거래 대금을 부풀려 83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이 이 전 대통령 지시로 조성된 비자금일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특히 오는 28일과 30일 잇따라 시작되는 이들의 재판에서 어떤 진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또 이들은 회사에 수십억대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는데 그 최종 책임은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에게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홍은프레닝에서 40억 원, 금강에서 16억 원 등을 이시형씨 회사에 각각 무담보로 빌려주는 과정에서 이씨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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