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DSR 150% 넘으면 신용대출, 200% 넘으면 담보대출 거절당한다

입력 2018-03-25 16:08

은행권 高DSR 기준선은 100%…신용등급도 함께 반영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은행권 高DSR 기준선은 100%…신용등급도 함께 반영

DSR 150% 넘으면 신용대출, 200% 넘으면 담보대출 거절당한다

한층 깐깐해진 대출규제인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26일부터 도입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들은 대체로 고(高) DSR 분류 기준을 100%로 잡고, 신용대출의 경우 150%, 담보대출은 200%를 대출 가능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

DSR는 개인이 금융회사에 상환해야 하는 연간 대출 원리금 대비 연 소득 비율을 뜻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주택담보대출만 따졌다면 DSR는 신용대출과 자동차할부금, 카드론 등 모든 종류의 부채를 따진다.

예를 들어 연봉이 5천만원인 사람이 연 4.0%의 금리로 마이너스 통장에서 5천만원을 빌려 썼다면 DSR는 14%다. 1년간 내야 할 이자 200만원(5천만원X0.04)과 10년 만기를 적용해 1년간 상환해야 하는 원금을 500만원으로 계산한 값이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할부금, 카드론 등의 원리금까지 합쳐 연 상환액이 총 5천만원에 이르면 DSR 100%로, 은행권이 예의주시하는 고 DSR 대상이 된다. 연간 상환액이 7천500만원이라면 DSR 150%로 추가 신용대출이 어려워진다.

지난해 4월 은행권 최초로 DSR를 적용해왔던 KB국민은행은 종전 기준인 300%를 폐기하고 100%를 고DSR 분류 기준으로 잡았다.

DSR가 100%를 넘기면 대출 종류에 따라서 금액이 제한된다.

신용대출은 DSR 150% 이내로, 담보대출의 경우 최고 200%까지만 대출을 해준다. 이 비율을 넘어설 경우 대출을 거절한다.

또 고 DSR 대상은 고위험 여신군으로 분류해 분기마다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역시 고DSR 분류 기준은 100%다. 100% 이하는 현행 기준대로 심사하지만 초과할 경우 별도의 심사 운용기준에 따라 꼼꼼하게 따진다.

신용대출의 경우 DSR가 150%를 초과하고 신용평가사(CB) 신용등급 8등급 이하면 원칙적으로 대출을 거절한다.

담보대출은 200% 초과에 CB 9등급 이하는 대출 거절 대상이다.

우리은행은 대출 기준이 더 깐깐하다.

DSR 비율이 100% 이상인 고DSR 대상자가 신용대출을 받을 때 CB등급 1∼3등급까지는 취급하지만 4등급 이하이면서 DSR가 150%를 초과하면 대출을 자동거절한다.

4등급 이하면서 DSR 비율이 100∼150%이면 본점에서 신용대출 여부를 따로 심사한다.

이외 대출에 대해서는 1∼6등급은 취급하고 7등급 이하는 영업점이 아닌 본부에서 심사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신용대출은 물론 부동산 외 담보대출에 대해서도 DSR가 100%를 초과하면 신용등급 7∼10등급에는 정밀심사를 진행한다. 이보다 신용등급이 좋으면 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DSR 150%를 초과하고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면 정밀심사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DSR 100% 초과 시 이를 고DSR로 분류하되 대출취급 제한선을 상품마다 달리 둘 예정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DSR 150%까지 대출 가능 금액을 제한하고, 150%를 초과할 경우 본부에서 심사한다.

담보대출의 상한선은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DSR 250%까지다. 신용등급이 좋더라도 DSR 200%를 넘기면 본부에서 별도로 심사한다.

또 DSR가 높다고 무조건 대출을 거절하기보다는 은행 자체 신용등급에 차주의 DSR를 반영하고 총점을 매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신(新) DTI 시행으로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어려워졌다면 이번 DSR는 신용대출을 새로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담보대출의 경우 무조건 DSR만 보기보다는 담보를 바탕으로 상환능력을 따져 볼 예정"이라며 "신용대출은 아무래도 DSR가 높다면 신규 대출이 어려워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다음 달부터 마일리지로 모든 통신요금 결제 가능 부동산 집중 단속 지나가자…다시 판치는 '다운 계약서' '로또 아파트'에 33조 몰린 이유…유명무실 '종부세' 강화되나 실적 압박에…억대 '과자 빚'만 남은 롯데제과 영업직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