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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고액 수강료…가상통화 '족집게 특강' 우후죽순

입력 2018-01-28 21:00 수정 2018-01-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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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족집게 특강', '프리미엄 상담'. 가상통화 열기에 요즘 이런 이름을 내걸고 투자 비법을 알려주겠다는 곳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강의료가 많게는 천만 원에 달하는데 내용은 허술하기 짝이 없거나 무작정 투기를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정부가 오는 30일 이 열기를 잠재울 대책을 시행할 예정인데요.

오늘의 이슈체크, 먼저 송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대 회사원 김모 씨는 2시간에 80만 원짜리 가상통화 온라인 강의를 신청했다가 곧바로 후회했습니다.
 
[김모 씨 : 노하우가 있겠지 라고 생각해서 들었는데 별다른 내용은 없더라고요 진짜. 그냥 아주 단순한 내용들? 그냥 책에 다 나오는…]

[A 가상통화 온라인 강의 : 기본적으로 이런 차트를 보시면서 여러분이 투자하셔야 돼요.]

또 다른 가상통화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는 5개월 이벤트가가 300만 원입니다.
 
[가상통화 온라인 강의 업체 관계자 : 매수가 매도가 저희가 정확하게 찝어서 문자로도 드리고 방송에서도 말씀해주시고요.]
 
[B 가상통화 온라인 강의 : 저점 구간은 잡힌 것 같다.]
 
직접 가상통화를 캐는 '채굴' 사업을 컨설팅해준다며 1000만 원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나누는 단톡방도 늘고 있습니다.

한 달에 비트코인 0.07개, 우리돈 약 90만 원을 내야하는 이른바 '프리미엄방'에서는 수익률 100% 달성을 도와준다며 유혹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족집게 강의'가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종우/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 별로 효용이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폐기가 됐는데 그게 가상화폐 시장쪽으로 넘어온 거로 생각됩니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건 결국 없잖아요.]
 
특히 가상통화는 주식처럼 가치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한 데다 정책 변화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투자법을 무턱대고 따라가는 건 금물이라는 조언입니다.
 
(취재지원 : 전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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