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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황당 실수' 때문에…평창행 무산된 노선영

입력 2018-01-25 21:20 수정 2018-01-25 22:42

"동생은 이용당했고 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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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이용당했고 난 제외됐다"


[앵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황당한 행정 착오 때문에 스피드 국가대표 노선영 선수가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두고 대회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 건지 저희들이 팩트체크에서도 이 내용을 다룰 예정이기는 한데요.
 

노선영 선수는 2년 전 골육종으로 운명을 달리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고 노진규 선수의 누나입니다. 남매가 동반 국가대표였지만 영광보다는 쓰라린 상처만 안게 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의 리포트를 잠깐 보시고 노선영 선수를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2년 전, 골육종으로 사망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노진규는 한국 빙상의 아픈 기억입니다.

누나 노선영이 소치올림픽 이후 은퇴를 고려하다 평창올림픽을 4년이나 준비한 이유도 먼저 세상을 등진 동생 때문입니다.

[노선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동생은 누구보다도 이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도전하지도 않는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요.]

그러나 평참올림픽을 보름 앞두고 노선영에게는 황당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빙상연맹이 출전 규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길이 막히고 만 겁니다.

13년 간 국가대표였던 노선영에게 '제2의 고향' 태릉은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장소가 됐고, 그토록 꿈꿨던 평창올림픽은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쓰라린 대회로 남게 됐습니다.

[노선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보고 싶지도 않고, 제가 누구를 응원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우리나라를 응원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노선영은 "동생은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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