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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때마다 '무관'하다던 MB…무색해진 10년 간의 주장

입력 2018-01-16 20:15 수정 2018-01-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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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을 넘게 끌어온 다스는 누구 것이냐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언론의 의혹 제기가 나올 때마다 강력히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사실상 다스 설립을 총괄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그간의 말들이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예비후보 청문회/2007년 7월 (출처:YTN) : 그 회사가 제 회사 같으면 두 분이 악착스럽게 월급도 받아 가고 뭐도 빼갔을 겁니다. 만일 저 회사를 대신 두 분이 관리한다면 형님 아니라 아버지가 하더라도 다 빼가지.]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다스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김형민 당시 관훈클럽 총무/관훈토론회 (2007년 11월) : 형님하고 처남이 소유주로 돼 있는 다스의 또 실제 소유주가 아닌가… 다스의 실소유주로 드러날 경우엔 대통령 당선 돼도 무효 사유가 될 수 있다.]

그 뒤로는 정치적 음해라고 단정하고 아예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관훈토론회 (2007년 11월) : 음해성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많은 것을 지적받고도 제가 건재한 것을 보면 저는 삶을 제대로 살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이명박 정부 당시 참모진들과의 송년 모임에 참석했을 때도 다스 관련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2017년 12월 : (국민들이 지금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스는 누구 거냐'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건 나한테 물어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 및 운영을 주도했다는 진술과 정황이 나오면서 이 전 대통령이 답변 거부로 일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취재지원 : 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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