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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성우 전 사장 "다스 설립, MB에 보고…지시도 받아"

입력 2018-01-15 20:10 수정 2018-01-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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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목요일 뉴스를 시작할 때 그날의 중심 키워드가 '다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15일) 또다시 그렇게 됐습니다. 그리고 매번 '다스'가 키워드가 될 때마다 상황은 한 발짝씩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스의 설립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이후 지시도 받았다는 전 경영진 진술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에서 이같은 진술을 한 사람은 바로 김성우 전 다스 사장입니다. 그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를 번복한 겁니다. 특히 김성우 전 사장은 2007년 검찰과 2008년 특검 수사 당시 다스와 관련된 진술이 거짓이었고, 이번엔 제대로 답변하겠다는 자수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심수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 의자 생산업체 다스는 1987년 대부기공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건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인물들이 대부기공으로 넘어왔습니다.

1996년부터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회장과 12년간 다스 공동대표를 지낸 김성우 전 사장이 대표적입니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최근 여러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전 대통령 지시로 대부기공이 만들어졌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회사 설립 단계를 보고하고,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도 말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인사와 회계 등 세부적인 내용을 일일이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 이행했다는 겁니다.

다스 경영에 직접 관여한 핵심 인물이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설립 관여를 인정한 건 처음입니다.

김 전 사장은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검찰과 특검 조사에선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이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하지만 김 전 사장이 심경 변화를 일으켜 진술이 바뀌었고,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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