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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국정원 간부 독대' 부인…"다스는 다스 것" 주장도

입력 2018-01-16 20:37 수정 2018-01-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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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이 전 대통령 본인과 측근들의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말부터 침묵을 지키던 이 전 대통령 측이 오늘(16일) 입장을 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 앞에 이선화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당초 삼성동 사무실 앞에서 입장을 내겠다. 이렇게 전해지기도 했는데, 카메라 앞에 직접 나서지는 않았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도자료로 대체했는데요. 김주성 전 기조실장이 이 전 대통령과 독대를 하고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얘기를 했다는 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이 이런 진술을 직접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그런 사실이 없었으며, 국정원 기조실장이 대통령을 독대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위치도 아니다"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또 "검찰이 이 같은 허무맹랑한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이라면, 이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한 표적수사와 짜맞추기 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측이 하고자 하는 말은 핵심이 뭡니까?

[기자]

지금 나오고 있는 의혹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한 언론사에서 보도한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이 2억원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선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 겁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 참모들이 라디오에 출연도 해서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오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주식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다소 '억지스러운' 비유를 들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김효재/전 정무수석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 :  다스가 누구 거냐고 묻는데 다스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압구정동에 현대아파트가 있죠. 그 현대아파트 누가 지었습니까? 현대건설이 지었습니다. 그런데 현대건설 겁니까?]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계속해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 특활비 수수 의혹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법원이 김백준, 김진모 두 측근들에 대한 범죄 사실을 인정할 경우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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