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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탐사플러스] 반도체 여성 노동자 혈액암 최대 3배↑

입력 2017-12-14 21:25 수정 2017-12-14 22:57

반도체공장 근로자 역학조사 2015년 중간보고서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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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공장 근로자 역학조사 2015년 중간보고서 입수

[앵커]

10년 전에 삼성전자 공장에서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에 정부에서는 반도체 노동 환경과 혈액암에 대한 역학 조사를 계속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그 중간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10년 전 직업병 의심을 받았던 여성 노동자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면서, 그 연관성이 더 뚜렷해지고 있었습니다. 반도체 여성 노동자들의 혈액암 사망률의 경우에 최대 3배에 달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고 황유미 씨가 급성백혈병으로 사망한 건 2007년 3월입니다.

이듬해 노동부 산하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는 반도체 업계 9개 회사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시작했습니다.

2008년 12월 1차 결과를 발표했지만 짧은 조사 기간과 불충분한 데이터 등으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당시 정부는 조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2019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재진이 2015년에 작성한 중간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반도체 여성 노동자들의 혈액암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3배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희소 혈액암 중 하나인 림프조혈기계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1.76배에 달했습니다.

비호지킨림프종으로 인한 사망률은 일반인에 비해 2.88배나 높았습니다.

생산직군으로 범위를 좁히면 3.27배에 달했습니다.

이는 2008년 1차 조사에 비해 모두 증가한 수치로,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노상철/단국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반도체에 종사하셨던 많은 분들의 과거 (유해환경) 노출이, 이제는 질병의 과정에서 점점 더 심각한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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