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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30% 이상 물갈이?…제1야당 '긴장'

입력 2017-12-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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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입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30%… 제1야당 '긴장' > 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얘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6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의원들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당원협의회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당협 조직을 점검해보니) 30% 이상이 소위 핸드폰 위원장입니다. 아무런 조직도 없고 핸드폰 하나로 지구당을 유지하고 있는…]

우선 명분은 잘 운영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물갈이를 하겠다는 건데 현재 자유한국당에는 약 220명 이상의 당협위원장이 있습니다. 30% 이상이면 최소 60명 이상이 바뀌는 셈입니다.

당협위원장은 통상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또 총선에서는 본인 공천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의원들로서는 상당히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홍준표 대표가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앵커]

줄을 세우는 이유는 다음 주에 자유한국당이 원내대표 경선을 하기 때문에 그걸 염두에 둔 것이다.

[기자]

그런 해석입니다. 잘못 보이면 당협위원장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 이런 위기감이 있는데요.

오늘 이른바 친홍도 친박도 아닌 중립지대 원내대표 후보들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가졌는데 홍준표 대표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루었습니다.

이주영 의원의 경우 "준비된 이주영이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를 막겠다"고 주장했고요. 중립지대 조경태 의원은 당 대표, 그러니까 홍준표 대표가 "비민주적, 반민주적 패권이면 강력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선교 의원의 경우도 단일화 대상인데 "홍 대표의 입에서 고름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저녁밥을 더 먹을 수 없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고름이라는 말이 나왔었나요?

[기자]

한때 친박들을 향해서 비슷한 표현을 쓴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렇군요.

[기자]

일제히 홍준표 대표의 막말을 공격하면서 하나의 전선을 형성하는 모습인데요. 이를 의식해서인지 홍준표 대표는 어제 토론회에서 '암덩어리님'이라는 표현을 한 바 있고 그 외에는 눈에 띄는 막말은 최근 자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말보다는 힘으로 보여주겠다, 이걸로 이제 해석이 되기는 합니다. 30%라는 것은.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철수' 요구 > 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관련인가요?

[기자]

네, 바로 키워드에서 알 수 있는데요. 오늘 국회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평화개혁연대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가 참석을 했습니다.

안 대표가 축사를 하려 하자 갑자기 이 토론회 자리에 야유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통합 필요 없다, 이런 얘기도 나왔었고요.

[철수해! 철수!]

철수하라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야유 속에서 꿋꿋이 축사를 시작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한 배를 타고 격랑을 헤쳐 나가고 있는 존경하는 의원님과 당원 동지 여러분, 반갑고 고맙습니다.]

[앵커]

존경하는 의원이 등장하는군요. 늘 제가 궁금해하는 것, 정말 존경할까… 아무튼.

[기자]

분위기는 전혀 한 배를 타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았고 크게 존경이 보이지도 않은 장소였습니다. 마지못해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뒤를 노려보기도 했지만 야유는 계속 이어졌고요. "탈당하라, 여기는 왜 왔느냐" 이런 표현까지도 나왔고 안 대표는 야유 속에서 축사를 마쳤습니다.

[앵커]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안 대표는 뒤에 기자들에게 일부 선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이 민주정당이다. 치열하게 토론하지만 합의를 이루면 한 가지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야유에는 개의치 않고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쪽으로 해석이 됐습니다.

안 대표로서는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철수 요구'까지 들으면서 통합을 반대하는 그런 모임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사실 통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요.

안 대표는 외연 확장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하고 다음 총선 때는 제1야당이 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오늘 오전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서 "위장 야당이다" 이렇게 비난하기도 했는데 위장야당이 아니다. 우리는 강한 야당이라면서 반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우리는 위나 장 같은 소화기계통이 아니라 중추신경계, 중추 야당입니다.]

[앵커]

아재 개그인가요?

[기자]

네, 위장야당을 위와 장으로 풀이하고 중요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중추야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죠.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독특한 선물 '에프X라' > 입니다.

[앵커]

에프X라.

[기자]

어제 전 의원이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 하나 있는데요. 제목을 보면 '에파X라를 건넨 친박 의원 부인의 속내?'라고 돼 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면, 얼마 전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일화를 소개했었는데요, "어떤 분이 친박을 바퀴벌레라고 하자 해당자의 부인이 말한 사람 부인에게 에프X라를 사다줬다"고 했습니다.

친박을 바퀴벌레라고 한 분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앵커]

에프… 사실 눈 가리고 아웅입니다. 그냥 에프킬라라고 부르죠. 이걸 에프X라고 왜 부릅니까? 사실 좀 웃깁니다, 얘기하면서. 살충제 이름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살충제 이름인데요. 사건의 전말을 보면 그렇습니다. 지난달 초 서청원 의원의 부인이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소속 의원들의 부인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대표의 부인도 참석했는데 참석 여부를 알고 있던 서청원 의원 부인이 미리 에프킬라를 사가지고 자리에 갔습니다. 그래서 인사를 하면서 '나중에 선물을 하나 드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앵커]

예고를 한 거군요.

[기자]

네, 처음 인사할 때 예고를 하고 뒤에 모임이 진행되는 중에 저렇게 '킬'을 가리기는 했지만 에프X라를 전해 줬습니다.

저 내용은 정치부회의 팀의 정강현 야당 반장이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확인을 했는데 핸드백에서 포장 안 된 에프킬라를 꺼내서 직접 전해 줬다고 합니다.

제가 또 확인한 바에 의하면 당시 서청원 의원 부인이 홍 대표 부인에게 전해 주면서 "아파트에 사시니까 바퀴벌레가 많으시죠"라면서 전해 줬다고 합니다.

홍준표 대표가 친박계를 향해 바퀴벌레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리던 서청원 의원 부인이 이에 대응한 겁니다.

[앵커]

이게 실화죠, 그러니까?

[기자]

네. 복수로부터 확인이 된 실화이고요. 당사자들 이름도 확인을 했습니다.

[앵커]

정말 이게 실화일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듣고 보니까 그러네요. 알았습니다. 저 정도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기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치인 내조에 있어서 서청원 의원의 부인이 좀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물러난 뒤에 삼성동 집으로 갈 때 지금 오른쪽 하단에 서청원 의원 부인인데요. 서청원 의원 대신 나와서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에프킬라 파동은 그런데 사실 약간의 반전이 있습니다. 당시 바퀴벌레라는 표현 때문에 서청원 의원 부인이 이를 건넸지만 홍준표 대표 측에서는 당시 바퀴벌레라는 표현은 서청원 의원이 아닌 다른 친박계 의원을 지칭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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