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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37년 장기집권 막 내렸다…무가베 '전격 사임'

입력 2017-11-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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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정치권과 국민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이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세계 최장기인 37년 집권이 막을 내렸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짐바브웨 하원의장이 사퇴하겠다는 무가베 대통령의 편지를 읽어내려가자 환호성이 울려퍼집니다.

거리에 시민들이 몰려나와 춤을 추고 차량들은 경적을 울립니다.

93살 세계 최고령 통치자의 장기집권이 끝난 짐바브웨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41살 연하인 부인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하자 쿠데타를 일으켜 무가베를 가택 연금한 군인들은 주민들이 함께 셀카를 찍을 정도로 공로자가 됐습니다.

사퇴하지 않고 버티던 무가베 대통령은 의회가 탄핵 절차에 나서자 백기를 들었습니다.

해임된 이후 해외로 피신했다가 돌아온 음난가그와 부통령이 무가베를 이어 대통령직을 맡을 예정입니다.

부부 세습이라는 무리수를 둔 무가베가 37년 집권에 스스로 먹칠을 한 가운데 짐바브웨는 쿠데타에도 불구하고 유혈 충돌 없이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이뤄냈습니다.

주도면밀한 권력 수완을 보여 악어로 불리는 음난가그와가 짐바브웨의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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