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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베 37년 독재' 막 내리나…짐바브웨 군부 쿠데타

입력 2017-11-16 09:57 수정 2017-11-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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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93세인 무가베 대통령의 37년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 거리에 무장한 군 차량이 배치돼 있습니다.

짐바브웨 군부는 탱크와 병력을 배치해 수도를 장악하고 의회와 정부 기관을 봉쇄했습니다.

대통령 관저 쪽에서 수십발의 총성이 울린 뒤 무가베 대통령은 자택에 갇혔습니다.

군부는 국영방송사를 장악한 뒤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요/군 대변인(현지시간 15일) : 우리는 무가베 대통령 주변에서 사회·경제적으로 고통을 안겨주는 범죄자들을 타깃으로 삼아 정의를 보여주려 합니다.]

정국 혼란은 무가베 대통령이 군부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던 음난가그와 부통령을 경질한데서 비롯됐습니다.

41살 연하인 부인 그레이스에게 권력을 넘기기 위해서입니다.

군부 수장인 치웬가 장군이 군의 개입을 시사한 뒤 쿠데타가 일어났고 선거 실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가베는 1980년 짐브바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37년간 집권한 세계 최장기 통치자인데 국민들이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는 동안 호화 생일잔치를 벌여왔습니다.

영국에서는 독재를 끝낼 기회라는 반응이 나온 가운데 유엔과 EU는 평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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