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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옆 '유해업소' 철거 요구해도…10곳 중 8곳 영업

입력 2017-10-19 21:05 수정 2017-10-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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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근처의 유해업소 얘기는 이제 새로운 얘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 없는 이유가 오늘 전해드릴 내용에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1분여 거리에 있는 성매매 업소…중학교 인근에 있는 밀실 마사지 업소 등등 철거요구를 해도 10곳 가운데 8곳이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에서 50m 정도 떨어진 건물 옥상 위에 마사지 업소 표시 등이 돌아갑니다.

성매매 알선이 적발돼 해당 교육청이 지난해 6월부터 시청과 경찰에 다섯 차례나
철거 협조를 요청한 곳입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던 업소까지 직접 가보겠습니다.

해당 업소가 있는 건물에 도착했습니다. 걸어서 1분 20초 정도 걸렸는데요, 해당 업소는 지금도 영업중입니다.

밀실을 차린 것이 확인된 한 중학교 인근 마사지 업소도 철거 대상이지만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여기 가격표 있나요?) 들어오세요.]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상가 앞입니다.

건물을 보시면요, 3층에 학원이 있고 바로 아래층에 마사지 업소가 있습니다.

성매매 알선이 확인돼 교육청이 두 차례 철거를 권고한 곳이지만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적발된 36개 업소 가운데 31곳이 그대로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사지업은 세무서에 등록을 하게 돼 있어 지자체나 경찰은 불법 현장만 단속할 뿐 폐쇄나 철거 조치까지는 할 수 없습니다.

[유은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더 강력한 처벌을 통해서 신속하게 폐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야 합니다.]

단속이 느슨한 사이, 학교와 유치원 반경 200m 안에서 불법 운영 중인 유해 업소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131곳에서 올해 151곳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자료 : 교육부, 유은혜 의원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영상취재 : 김진광·박재현,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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