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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이어 백악관도 일본 왜곡보도 "실망스럽다"

입력 2017-09-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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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일부 언론들이 한미 관계에 대해 잇따라 흠집 내기 보도를 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에 대해 어제 우리 청와대가 항의의 뜻을 전한 데 이어, 미국 백악관도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일본 언론의 보도는 한미일 공조에 어려움이 될 수 있다며 실망스럽다고도 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갑자기 내놓은 북한에 대한 800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베 총리는 힘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힘이 부족하다"

최근 일본의 극우 언론 기사에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이들 언론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핵 문제에서 한국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이 배제되는 것처럼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미국 백악관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런 일본 극우 언론의 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 정상회담 발언 내용을 몇 차례에 걸쳐 왜곡 보도하고 있다"며 "향후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한미일 3국 공조에 균열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북한이 희망하는 상황으로,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측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목적의 왜곡 기사가 당분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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