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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독자제재 칼 빼든 미국…'세컨더리 보이콧' 착수

입력 2017-09-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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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한의 무역과 금융을 완전히 틀어막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금융기관이나 기업, 개인이라도 북한과 거래를 한다면 미국 역시 그들과 전면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에 착수한 것입니다.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을 '완전 파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구체화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모든 산업, 나아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국 기업, 개인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항구나 공항에 들어온 외국 선박, 항공기는 북한을 떠난 뒤 180일 이내에 미국에 입항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오직 한 나라만을 목표로 삼은 것이고, 그 나라는 북한입니다.]

2010년 이란 원유를 수입하는 제3국 기관, 개인에 미국과의 거래를 끊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스티브 므누신/미국 재무장관 : 그들(제3국 기관들)은 미국과 거래할지 북한과 거래할지 선택할 수 있겠지만 둘 다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북한 자금을 동결한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식 금융제재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행정명령에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일선 은행들에 대북 신규 거래 중단 조치를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조치가 군사옵션의 제재로는 최대 수준의 고강도 제재라면서 북한과 중국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영상취재 : 이광조, 영상편집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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