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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르면 임금도 오른다"…SK이노베이션의 새 시도

입력 2017-09-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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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의 에너지 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매년 물가가 오른만큼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받는 돈이 정년이 가까워지면 가장 많아지는 임금 체계도 주택구입과 출산같은 돈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많이 받도록 바꾼다고 합니다. 얼마나 잘 정착이 될지 주목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기본급 인상률을 물가와 연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가 5% 오르면 기본급도 5% 올리겠다는 겁니다.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여부는 통계청이 내놓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가 기준이 됩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 상승했기 때문에 올해는 기본급이 1% 오르는데, 호봉 인상분은 별개라 전체 임금 인상률은 이보다 높습니다.

[이정묵/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 물가지수만큼 임금이 올라가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감소하는 듯 보였는데 (이번 합의로) 최소한의 임금 안정을 유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 합의는 호봉제인 생산직 노동자 3000여 명에게 적용됩니다.

물가지수 상승률이 0%면 동결하고 마이너스면 따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정년이 가까워질수록 임금을 많이 받던 호봉제도 생애 주기에 맞춰 바꿀 계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 : 결혼·주택구입·교육 등 자금수요가 많은 시점에 (호봉 승급분을) 더 높게 가져가고 안정기에 접어들면 더 낮게 가져가도록 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노사가 모두 기본급의 1%씩을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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