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PD 40명이 오늘(28일) 오전 5시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제작 과정에서 자율성을 침해당했다며 세월호 참사와 국정농단 사태 등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한재희/MBC 라디오 PD : '이게 빨리 수습이 돼야 할텐데, 대통령은 어디 밖에 나가신다 그러고'라고 즉석 멘트를 합니다. 그 순간에 담당 부장이 스튜디오로 뛰어올라왔고, 국장이 생방송 중인 PD를 호출하고…]
진행자와 출연자 선정에 있어 특정 인물을 배제하도록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재희/MBC 라디오 PD : 손정은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나오면 안 된다. 담당 PD는 5초, 10초도 방송되면 안 된다는 거구나 자괴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지난주부터 진행된 총파업 찬반 투표는 내일 마무리됩니다.
찬성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노조 측은 총파업 돌입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2주 전부터 제작 거부를 하고 있는 전국 16개 지역 MBC 기자 255명은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