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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 존중 시작" 트럼프의 '칭찬 메시지' 주목

입력 2017-08-23 21:18 수정 2017-08-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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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국 국무부가 최근 북한의 도발 자제 움직임을 높게 평가하고 나섰습니다. '존중한다' '기쁘다' 이런 그동안 쓴 적이 없는 호의적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대화에 나서자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됐습니다.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밤 애리조나주 지지집회에서 의외의 발언이 튀어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이 우리를 존중해 주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존중합니다. 매우 존중합니다.]

1주일 전 트위터를 통해 '현명하고 합리적 결정'이라 북한을 평가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겁니다.

트럼프는 북미관계가 호전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뭔가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들(북한)은 말 안 하겠지만 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평양 (김정은) 정권이 과거에 보지 못했던 수준의 자제력을 분명히 보여줬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신호의 시작이길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화 메시지는 이례적이고 강력합니다. 북한이 과연 이에 호응하고 나설지, 북핵 문제는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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