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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한 번 측정, 인정 못해"…사드 부지공사는 곧 시작

입력 2017-08-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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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어제(12일)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와 소음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그 수치를 근거로 전자파는 기준치 이하다. 소음은 마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차례 조사로 이처럼 단정할 수 있는가 하는 지적은 시민단체 뿐 아니라 환경부 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오늘 현장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금 김천역 앞 광장에 나왔습니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 골프장과 지리적으로는 김천이 더 가까운데다 사드레이더가 김천으로 향해 있습니다. 따라서 김천시민들도 전자파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시민 100여 명이 나와 촛불을 들고 있는데요, 촛불을 든 지 358일 째입니다.

이렇게 주민들이 촛불을 들어 반대하고 있지만, 국방부는 사드 부지공사를 곧 시작합니다.

기존 2기 발사대와 엑스밴드 레이더 등이 설치된 1차 공여부지에 대한 임시보완 공사를 진행합니다.

내부 도로와 장비 패드,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공사를 할 계획입니다.

[앵커]

주민들은 어제 나온 결과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요. 오늘 성명서를 냈다고요?

[기자]

네. 주민들은 전자파 측정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국방부가 사드 레이더의 출력과 레이더 빔의 각도 등 세부 제원을 일체 공개하지 않은 채 "전자파가 극히 적게 검출됐다" 이런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인체에 대한 전자파의 영향은 장기간에 걸쳐 미치는 것인데, 고작 6분을 측정해 놓고 안전성에 대해 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사드 레이더의 세부 제원과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간 전문가들이 측정에 참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번 측정해서 발표하는 게 문제가 있다, 어제 나온 측정치가 중요한 게 아니다… 환경부도 당초 그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환경부는 어제 현장에는 왜 갔습니까.

[기자]

네, 애초 환경부 내부에선 이번 국방부의 전자파 측정치 공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단 한번의 측정으로 인체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가리기 어려운데다, 전자파와 소음 측정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현장확인의 정식 절차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제 공개 행사도 환경부는 참관 자격으로 참여 했습니다.

그래서 국방부가 공개한 측정값에 힘을 실어 주려고 환경부가 굳이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점때문에 주민들 반발이 계속 되는걸텐데요. 계속해서 반대 집회를 하겠다는거지요?

[기자]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광복절인 모레 서울에서 열리는 범국민평화대회에 참가해, 사드 부지의 이른바 꼼수 쪼개기와 불법적인 배치 등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는 17일 국방부가 성주에서 열자고 제안한 비공개 사드 배치 토론회도, 국회로 옮겨서 공개적으로 열자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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