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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쓰러지자 '병원 직행'…구급차로 변신한 시내버스

입력 2017-08-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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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시민 20여 명이 나서서 목숨을 구했습니다.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 버스는 노선을 이탈해 병원으로 달렸고, 그동안 응급 조치를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시내버스 의자에 앉아있던 20대 청년이 점차 목을 뒤로 젖히며 의식을 잃어갑니다.

주변 승객들이 위급상황을 알리자 버스기사가 차를 세운 뒤 119에 구조 요청을 합니다.

이어 승객들이 청년을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조치를 취합니다.

[안민희/버스 승객 : 옆에 있던 승객들이 팔다리를 주물러주고 의식 돌아왔는지 계속 확인도 해주고요.]

그런데 구급차를 기다리기 위해 멈춰선 버스가 갑자기 노선을 이탈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인근 병원으로 청년을 직접 데려가자고 승객들이 요청하자 버스기사가 다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임채규/버스 운전기사 : 노선이탈은 둘째입니다. 일단 사람이 살아야 되니까요. 혹시 119가 늦을 수도 있으니까 승객들이 괴로운 거예요.]

약 10분 뒤 119 구급대보다 먼저 병원으로 옮겨진 청년은 곧 의식을 되찾았고 별다른 부상을 입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의료진 : 역할분배가 잘 됐던 것 같고요. 승객들과 기사님이 잘 대처해주셔서 2차 피해가 안 일어났고요.]

이후 대다수 승객들은 노선을 이탈한 버스기사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다른 버스를 타고 각자 가던 길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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