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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돌다 '쾅'…자전거 사망 사고 77%가 노인

입력 2017-08-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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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동 삼아서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도는 어르신들 계시지요. 자전거 타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일어난 자전거 사고 사망자를 분석해봤는데 전체의 77%가 65세 이상 운전자였습니다. 50대까지 포함하면 90%가 넘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서울 성수동의 왕복 6차로 도로입니다.

달리는 자동차 앞으로 갑자기 자전거가 튀어나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자동차는 그대로 자전거와 부딪혔고 자전거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며칠 전 사고가 난 곳입니다.

이렇게 도로 표면에 아직도 사고 이후에 흔적들이 남아있는데요.

자전거 운전자는 저쪽 골목에서 나와 마치 보행자처럼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서울 상봉역 부근에서 80대 자전거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신호가 바뀐 걸 모르고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려 하다 앞서 출발한 차에 치인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자전거 사고로 숨진 17명 중 13명이 65세 이상이었습니다.

50세 미만은 한 명 뿐이었습니다.

대부분 거주지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3차로 이상 대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반응 속도가 빠르지 않은 고령 운전자들의 경우 자전거를 타고 재빨리 길을 건너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직접 걷거나 뛸 때보다 위험합니다.

경찰은 자전거도 규정상 차로 분류되는 만큼 안전 장비를 갖추고 도로교통법을 준수해 운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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