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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건 작성한 전 행정관 진술 확보…"우병우에 보고"

입력 2017-07-22 20:45 수정 2017-07-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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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승계 문건. 어제(21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증거 채택이 되느냐가 남아있는데 핵심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작성했는가 입니다. 검찰은 이 문건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지시로 민정비서관실 직원들이 회의를 하면서 작성했다" 이런 진술을 문건 작성자로부터 직접 확보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이 어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한 청와대 문건들은 이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작성했습니다.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거나 삼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적힌 문건입니다.

이 전 행정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문건 작성을 지시한 인물은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우병우 전 수석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전 행정관은 "민정비서관실 구성원들이 회의를 하며 작성했고, 우 전 수석에게 중간보고를 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다듬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 행정관은 또 "최종적으로 완성된 문건도 우 전 수석에게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조직적으로 삼성 지원 문건을 만들어 보고를 올렸다는 얘깁니다.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 경영권 승계지원을 위해 청와대 조직을 동원한 정황인 만큼 뇌물 대가성 입증을 위한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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