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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트럼프에 '사드 배치' 서한…한국 우회 압박

입력 2017-06-26 20:20 수정 2017-06-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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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는 동맹의 결정이므로 주한미군과 한국민을 보호하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라" 미국 상원이 초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하라고 공개적으로 주문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회까지 나선 전방위적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테이블에 올라갈 이슈도 그렇고 상대의 특성으로 볼 때도 그렇고, 과거 어느 한미 정상회담보다도 긴장감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의 완전한 배치를 가로막고 있는 절차 검토를 서두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반도 사드 배치를 앞당길 방식을 찾으라며, 미국 상원의원 18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최근 환경영향평가로 사드 배치가 지연되는 한국 상황을 겨냥한 것입니다.

의원들은 사드 배치가 한미 동맹의 결정이라며, 한국민까지 보호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미국이 규탄한다는 점을 한국에 전하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형식이지만, 실제로는 한국 정부에 미국 의회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측면이 강합니다.

대북 제재에는 한국도 동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대의 압박이라는 미국의 새 대북 정책은 한국의 협력과 동의가 있어야 효과적"이라고 서한에 적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완전하고 공정하게 이행하자고 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한미 간 안보·경제 핵심 이슈를 한미정상회담에서 공식 의제화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한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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