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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탄핵 국면과 맞물려 사드 배치 빨라진 듯"

입력 2017-06-24 20:35 수정 2017-06-24 22:51

청와대 관계자 "조기 배치, 짐작 가는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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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 "조기 배치, 짐작 가는 바 있어"

[앵커]

올해 안에 사드 발사대 1기만 배치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일정이 빨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한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 측은 박근혜 정부 관계자들이 탄핵 국면과 맞물려서 조기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압박해서 조기 배치된 게 아니라 박근혜 정부 측이 서둘렀다는 겁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금년 하반기까지 사드 미사일 한 기를 야전 배치하고 그 다음에 나머지 다섯 기는 내년도에 배치하기로…]

해외언론과 인터뷰에서 나온 이 발언의 파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미국을 거꾸로 압박하려는 의도라면 이는 우리 안보 기틀인 한·미 동맹과 양국 간 신뢰 문제에 심각한 균열을 불러올 수…]

하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과 각을 세우려 한 게 아니라는 태도입니다.

대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관계자들이 탄핵 정국에서 사드 배치를 정권 교체 전에 빨리 처리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박근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조기 배치와 관련해 정황상 짐작이 가는 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둘 다 사드 조기 배치가 비정상적 상황이고 그 상황의 책임은 박근혜 정부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 설명입니다.

다만 이런 설명에도 야당은 군사전력 배치 과정을 공개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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