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입이 떡 벌어지는' 과일값…가뭄·폭염 겹치며 '껑충'

입력 2017-06-20 22: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과일값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찾는 사람은 많은데 가뭄 탓에 생산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주부 임은영 씨는 요즘 장바구니에 과일 담기가 겁납니다.

[임은영/서울 북가좌동 : 작년에는 지금 같은 날씨면 저희 애들이 수박을 너무 좋아해서 대여섯 번은 먹었을 것 같은데 수박 딱 한 번 먹었거든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박 값만 해도 1년 전보다 17%가 넘게 올랐습니다.

불볕더위에 여름 과일을 찾는 이들은 많은데 가뭄 탓에 생산량은 적기 때문입니다.

사과와 수박처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과일 15종류의 가격을 종합한 '과실물가지수'도 지난달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박의 경우는 최근 몇 년간 가격이 낮게 책정되자 여러 농가에서 생산을 포기하는 바람에 올해는 값이 뛰어올랐습니다.

[이요섭/수박 농장 대표 : 수박이 한 3년 정도 가격이 많이 하락했거든요. 워낙 수입이 적다 보니까 다른 작물로 많이 갈아탔죠.]

여전히 가뭄이 심한 데다가 여기에 폭염까지 찾아오면 과일 생산량은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채소와 닭고기, 달걀 같은 반찬거리 물가는 물론 과일 물가까지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더 늘었습니다.

관련기사

4대강 녹조 '비상'…"수문 '일부 개방'은 효과 없어" 모내기 대신 마른 논에 파종…이색 '가뭄 농법' 관심 이웃 간 '물 분쟁'까지 부른 가뭄…저수지 준설도 차질 오늘 당·정협의 개최…가뭄·AI 여파 속 물가대책 논의 채소에서 계란까지 밥상물가 들썩…장보기가 겁 난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