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채소에서 계란까지 밥상물가 들썩…장보기가 겁 난다

입력 2017-06-12 09: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마트에 가서 장을 보면 무섭게 오르고 있는 이른바 밥상물가, 실감이 나죠. AI 때문에 달갈값에 봄가뭄으로 채소값까지 농축수산물 가격이 뛰면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분들 많습니다.

이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곳은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품들을 장바구니에 10만원 어치 담아보겠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5년치 평균 소매 가격을 기준으로 10만원에 맞춰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박, 계란, 오징어, 갈치 등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마트 계산대에서는 40% 가량 많은 13만7000원이 나왔습니다.

결국 수박 반 통과 계란·양파 절반, 오징어, 갈치 등을 빼고 나서야 10만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실제 장을 보는 시민들도 무섭게 오르는 물가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최경선/서울 공덕동 : 아기 주려고 오랜만에 굴비 좀 샀는데, 몇 개 사지도 않았는데 15만원이 훌쩍 넘어서 깜짝 놀랐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2% 오르는데 그쳤지만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6.2%를 기록했습니다.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값은 올 들어 70% 가까이 올랐고, 라면·음료·아이스크림 같은 가공식품도 업체들이 원가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봄 가뭄이 길어지면서 양파·배추 등 채소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들썩이는 밥상물가로 서민의 지갑이 얇아지지 않도록 새 정부가 조속히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부동산 과열 또다른 진앙 '갭 투자'…과세 카드 꺼내나 김동연 청문회 키워드는 '정책코드'…야당, 이례적 격려 "내일까지 통신비 인하안 내라"…미래부에 최후 통첩 기업에만 경제 성장 혜택…노동자 소득은 '뒷걸음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