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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화 절반 이상은 '북핵'…위안부 합의엔 입장차

입력 2017-05-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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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우리 정부 미국 특사단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이번에는 역시 어제(17일) 출국을 한 일본 특사단 소식입니다. 문희상 특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과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대화의 절반 이상은 북한 문제였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일본 특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과 40분 간 회담했습니다.

문 특사는 회담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위안부 합의 준수를 주장했으면 '파기'로 대응했을텐데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외무상이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실시가 중요하다"는 일본 측 입장을 전달한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교도통신은 "문 특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에서 내걸었던 합의 재협상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는 점을 거론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양측 면담 결과 자료에서 "기시다 외무상은 한일 합의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적절하게 관리해 가고 싶다는 취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양측은 회담 시간의 절반 이상을 북한 문제 논의에 할애하며 북핵 공조에 뜻을 모았습니다.

문 특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일 정상들이 자주, 이른 시기에 만나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기시다 외무상도 "한일, 한미일이 연대해 나갔으면 한다"며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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