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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의혹 보도에 유족들 "세월호 또 정치에 끌어들이나"

입력 2017-05-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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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수부와 또 인양 작업 관계자들, 또 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들 역시 세월호가 정치적 논쟁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목포신항에 지금 한 달째 머물면서 계속 취재를 하고 있는 이가혁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목포신항을 지키고 있는 가족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평소 가족들은 바로 내 가족이 배 안에서 아직 나오지 못 했다는 심경으로 세월호 관련 사안을 바라봐달라라고 말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대선을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세월호 참사가 또다시 정치적 논쟁거리로 번지는 것을 가족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단원고 희생자 김수진 양 아버지 김종기 씨, 미수습자 권재근 씨와 혁규 군의 가족 권오복 씨 이야기를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종기/단원고 희생자 김수진 양 아버지 : 진짜 정치적으로 왜 세월호를 또 끌어들이려 하는지 정말 화가 나고요. 저희들은 3년 동안 주장한 게 세월호는 정치적으로 보지도 말고, 진짜 인간의 존엄과 인간애를 가지고 풀어야 한다고 3년 동안 주장했거든요. 이런 악의적인, 정치적인 이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오복/미수습자 권재근 씨 가족 : 진짜 기분 나쁘죠. 내가 3년을 팽목항에서 버텼는데. 버티고, 현장을 왔다 갔다 했는데…]

특히 가족들은 해수부나 정치권이 9명의 미수습자를 하루빨리 찾는 데 노력을 집중해야 하는 이 상황에서 정치적으로만 논란이 커지는 데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고, 또 작업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도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오늘 가족들은 서울 조계사의 법요식에 참석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단원고 미수습자 조은화, 허다윤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와 박은미 씨가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헌화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단원고 기간제 교사 김초원 씨의 아버지 김성욱 씨도 참석했습니다.

이금희 씨는 9명이 돌아오는 기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또 우리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이 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오늘 목포신항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서 3년 전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특히 개별적으로 컵라면이나 음료수 같은 먹거리를 이곳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모습이 종종 포착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제 잠깐 연결했을 때 수색을 위한 통로는 대부분 확보됐다, 따라서 이제는 수색범위도 넓힐 수가 있고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라는 얘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 실제로 그런 현상을 볼 수가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로 선체 내부 수색이 16일째입니다. 하지만 아직 미수습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체의 3, 4층을 총 31개 구역으로 나눠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에 4개 구역은 수색을 완료했고 2개 구역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그리고 오늘 3개 구역에 대해서 새롭게 수색에 착수해서 진흙과 자재를 밖으로 빼내면서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을 했습니다.

해수부는 6월 말 전까지는 3~4층에 대해서는 수색을 어느 정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앵커]

아직 한 두 달 정도 가까운 시간이 남아 있군요.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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