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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무더기 동물 뼛조각 출처, 식당칸 등 유력

입력 2017-04-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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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무더기 동물 뼛조각 출처, 식당칸 등 유력


세월호 무더기 동물 뼛조각 출처, 식당칸 등 유력


세월호 선체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잇따라 수거되면서 그 출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 목포신항만 철재부두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고 있는 정부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을 발견했다고 연일 발표하고 있다.

현장수습본부가 세월호 인양 후 24일 오전 10시까지 수거한 뼛조각은 총 146점(수중수색 18점 포함)이다. 이는 모두 동물뼈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미수습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23일에는 세월호 선체 우현 중앙 구역에서 진흙을 수거하던 중 뼛조각 83점이 한꺼번에 발견돼 눈길을 끈 바 있다.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83점을 발견한 이 구역은 세월호 내 공용식당과 선원식당과 가까웠던 곳이다. 식당칸에 보관돼있던 식재료나 음식물 쓰레기 등이 계속 수거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밖에 선체 곳곳에서 수거되는 동물 뼛조각 역시 승객들이 준비했던 음식물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세월호 1주기나 2주기 위령제나 설날, 추석 때 세월호 가족들이 맹골수도 해역을 직접 찾아가 침몰한 선체를 향해 던졌던 음식물이 지금 발견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침몰 해역에서 굿을 할 때는 실제로 동물을 여러마리 던져넣기도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동물뼈라는 현장수습본부의 발표에도 일각에서는 뼛조각 중 미수습자의 것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추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수색 현장에 있는 유해 발굴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 미수습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향후 수색과정에서 미수습자가 발견되면 작업 일체를 중단하고 유해발굴 권위자인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송장건 유해발굴 전문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식별에 착수한다.

유해로 판단되면 신원확인팀(해경·국과수)에 통보하고 해경은 광주지검 목포지청 검사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다.

보고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경과 국과수는 현장보전·채증·유류품 수습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는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유해수습 전문가, 장례지도사가 참여해 조언한다.

검안·검시작업은 검찰과 해경, 국과수 주도 하에 진행된다. 목포지청 형사1부장을 반장으로 한 전담반이 검시를, 해경과 국과수는 검안을 맡는다.

검안·검시를 마치고 유해가 안치되면 국과수가 유전자를 채취·분석한 뒤 가족 유전자와 대조한다. 신원을 확인하는 데 최소 3주가 걸린다. 신원 확인 결과는 수사기관과 현장수습본부,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통보되고 신원이 최종 확인된 유해는 가족에게 인도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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