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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경선, '내조정치' '컬러 응원전' 눈길

입력 2017-03-27 19:02 수정 2017-03-27 19:53

文·安·李·崔 부인 경선 현장 곳곳 누벼
응원팀, 文·崔 파란, 安 노란, 李 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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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李·崔 부인 경선 현장 곳곳 누벼
응원팀, 文·崔 파란, 安 노란, 李 주황

민주당 호남경선, '내조정치' '컬러 응원전' 눈길


민주당 호남경선, '내조정치' '컬러 응원전' 눈길


민주당 호남경선, '내조정치' '컬러 응원전' 눈길


"우리가 왜 이 고생하는지 모르겠어요."

27일 더불어민주당 전국 첫 순회경선이 열린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 경선 시작 직전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와 안희정 후보의 부인 민주원씨가 조우했다.

행사장을 돌던 중 우연히 만난 이들은 누가 먼저랄 거 없이 두 손을 꽉 잡으며 서로를 위로(?)했다. 얼굴엔 피로감이 역력했다.

"광주 특보"를 자임하며 지난해 추석 이후 쉼 없이 호남을 찾은 김씨는 설 연휴 이후에는 신안 안좌·팔금·비금·도초를 비롯해 완도 소안·노화도, 영광 낙월도까지 다도해 전남을 돌며 섬사람들의 애환에 귀를 기울여왔다.

민씨도 지난 17일 당내 경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광주·전남을 찾아 2박3일간 어린이집, 전통시장, 산업현장 등 민심 현장을 누비는 등 이달 들어서만 3번째 호남 투어에 나선 터라 지친 기색이 확연했다. 두 아들도 함께 했다.

이날 경선 현장에는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와 최성 후보의 부인 백은숙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후보대기실까지 찾아 이 후보 옆에서 밀착 수행했다. 이 후보 어머니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최 후보 부인 백씨는 지난달 11일 광주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딸 최미래씨와 함께 하기도 했다.

내조 정치와 더불어 '컬러 응원전'도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와 최 후보 측 지지자들은 민주당의 정통 상징색인 파란색 풍선과 손수건을 흔들고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광화문 대통령' 등의 손팻말을 들며 환호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은 일제히 노란손수건을 흔들며 '확실한 정권 교체', '시대 교체'를 외쳤다. 노란색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세월호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촛불시민이 그려진 주황색 셔츠를 맞춰 입은 채 '진짜 교체' '적폐 청산'을 외쳤다. 주황색은 유럽 오렌지 혁명을 뜻하는 색으로, 최대 지지모임인 손가락 혁명군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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