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56대 운반장치 동원…마지막 남은 관문은 '육상 거치'

입력 2017-03-26 20: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가 목포에 도착하면 육지에 올려놓는 작업이 진행이 될텐데요. 우선 세월호를 부두 높이에 정확히 맞추고 450여 대의 운반 장치를 이용해서 이동시키게 됩니다.

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 선체를 육지로 옮기려면 먼저 운반선과 부두가 수평을 이뤄야 합니다.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운반선에 해수를 넣고 빼면서 부두와 높낮이를 맞추게 됩니다.

수평을 이뤘다고 해서 곧바로 옮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라고 부르는 운반 장비가 세월호 밑으로 들어가 선체를 들어올려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는 내부에 남아있는 바닷물과 뻘 때문에 무게가 1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한 대당 26톤까지 떠받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456대 동원합니다.

문제는 선체 내부 구조에 변형이 많고 화물이나 뻘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선체를 들어 올릴 때 무게중심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김영규/중량물 운송업체 관계자 :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게 화물의 중량과 무게중심입니다. 그에 맞춰서 장비를 배열해야 하고, 장비가 손상되면 세월호 자체를 들 수가 없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하면 부두 위로 옮기는 작업이 이어지고, 선체가 자리를 잡고 나면 인양은 완전히 끝나게 됩니다.

관련기사

세월호 3년 만에 완전히 바다 위로…배수 작업 한창 세월호 이르면 28일 목포에…마지막 관문 '육상 거치' 사나흘 뒤 목포로…철재부두, 세월호 맞이 준비 한창 해수부, 다시 '선체 절단' 언급…찬반양론 엇갈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