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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보다 '온전한 인양'…미수습자 가족들, 신중 당부

입력 2017-03-23 18:49 수정 2017-03-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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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인양이 계속되고 있죠. 어디까지 어떻게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사고 해역 인근과 진도군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구체적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사고 해역 인근에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채승기 기자! 인양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해가 지고있고, 날씨도 쌀쌀해졌지만 인양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내일(24일)이면 끝나기 때문인데요.

세월호는 현재 수면위로 8.5m가량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가 있는 이 배에서도 재킹바지선 사이로 세월호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세월호와 재킹바지선에 부착된 장비가 서로 부딪치는 현상이 발견돼 오전 10시쯤에는 잠시 인양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었는데요.

이후 배 위치와 자세를 조정하는 작업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선체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채승기 기자가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있는데요. 인양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긴장되고 안타까운 기색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빨리 올라오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온전한 모습으로 올라오는 게 중요하다'며 인양작업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 배를 방문했는데요.

장관과의 면담에서 가족들은 세월호에 남아있는 9명의 미수습자들을 반드시 찾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연 가족 일부는 "내 아이가 저런 처참한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얼른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남은 작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1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수면 위 13m 인양은 세월호와 재킹바지선 장비의 충돌문제가 생기면서 저녁까지로 미뤄졌습니다.

만약 목표한대로 오늘 저녁 안에 13m를 들어올리게 되면, 그 다음엔 선체와 재킹바지선을 단단히 묶는 고박 작업이 진행됩니다.

그 다음엔 바다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세월호를 옮겨 싣고요. 그다음 목포신항으로 옮깁니다. 가족들 역시 목포신항으로 옮겨 가 배를 기다리고요.

그리고 목포신항에 머물며 선체 수색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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