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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집권 1년 안에 분권형 개헌…임기단축 감수"

입력 2017-03-22 13:25

문-안 겨냥 "집무실 옮기겠다는 건 단순한 현상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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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겨냥 "집무실 옮기겠다는 건 단순한 현상변경"

박주선 "집권 1년 안에 분권형 개헌…임기단축 감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22일 "대선 전 개헌이 이뤄지지 못하면 대통령 당선 즉시 국민 여론과 정당, 국회 개헌특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분권형 개헌을 임기 1년 안에 해내겠다"고 공약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개헌 과정에서 대통령의 임기단축이 필요한 경우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돼 측근과 비선 실세에 의해 국정이 농단되는 불행한 사태를 끝내겠다"며 "작은 청와대를 만들고 국정운영 중심을 내각으로 옮기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책임총리제 정착 ▲청와대 비서실 3분의 1 규모로 감축 ▲청와대 경호처 경호실로 축소개편 ▲비서실장 등 참모진 업무공간의 본관 이동 등이 거론됐다. 박 부의장은 또 "분권형 개헌에 맞춰 한국 정치구도도 다당제로 바뀌어야 한다"며 "중대선거구제와 독일식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를 연동해 국민의 뜻이 정확하게 의석수에 반영돼야 한다"고 공직선거법 개정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아울러 "제가 주창하는 합리적 개혁세력 대연합, 즉 중도개혁 대연합은 패권추구세력의 집권을 막는 국민의당 집권전략이기도 하지만 1인 권력시대에서 통합과 협치로 권력운용을 대전환하는 것"이라고 대연정을 국정운영 기조로 내세웠다.

한편 그는 "1인 권력시대를 청산하는 성공적인 국정운영의 핵심은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나 비서동으로 옮기겠다는 단순한 현상의 변경이 아니다"라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부의장은 또 "두 분만 동의하면 38일 안에 개헌이 가능하다. 탄핵의 교훈을 바로 정치에 실천해야 될 것 아니냐"라며 "본인들은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에), 제왕적 권력에 취해 나도 한 번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해보겠다는 저의가 숨어있는 게 아니냐"라고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에 거듭 날을 세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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