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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전 사임한 닉슨…미국 사회에 던진 '화합 메시지'

입력 2017-03-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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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아직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탄핵이 확실시되자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했었습니다. 당시 미국 언론은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남용해 신뢰를 잃은 대통령은 탄핵될 수 있다는 것을 미국 사회가 깨달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1974년 8월 8일 밤. 닉슨 미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사임을 발표하며 지금의 미국은 온전히 직무에 힘을 쏟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리처드 닉슨/당시 미국 대통령 : 미국의 국익을 앞세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국은 온 시간을 직무에 쏟을 수 있는 대통령과 의회가 필요합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던 국민에 대한 메시지도 내놓았습니다.

[리처드 닉슨/당시 미국 대통령 :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나라의 상처를 치료하고, 지난 시간의 비통함과 분열을 과거사로 돌리는 것입니다.]

미 주요언론은 국민주권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하는 리더십의 요체를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닉슨의 사임은 정책의 잘못이 아니라 그에게 지지를 보내줬던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탄핵과정에서 미 국민은 모두가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적 행동의 표준이 있다는 것, 그리고 대통령이 이 표준에서 벗어나면 전례없는 방법, 즉 탄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사회는 워터게이트 탄핵절차가 진행됐던 2년 동안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살릴 수 있었기에 큰 혼란상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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