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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민주당 경선 결과 왜곡?…'역선택' 우려

입력 2017-02-17 22:19 수정 2017-02-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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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7일)은 이성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첫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바로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 아무도 모른다 > 인데요.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해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는데. 사실상 오픈 프라이머리 형식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이른바 역선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다른 당 지지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논란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게 미국 일부 주에서 지금 하고 있는 건데. 당원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참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선택, 다른 정당 지지자들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같은 날 동시에 진행하는 미국 같은 경우에도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 지지자가 공화당 후보를 뽑는 식의 역선택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민주당만 하기 때문에 다른 당의 참여가 더 쉬울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자유한국당의 인명진 비대위원장이나 김진태 의원이 참여해서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 중의 한 사람을 뽑을 수 있다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이렇게 박사모로 알려진 곳에서 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고 당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물론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지는 아직은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사모가 동원되면 누구를 찍을까, 그것도 관심거리이긴 한데. 역선택 가능성은 분명히 있기는 있는 거군요. 그런데 그게 얼마나 규모가 될지 그래서 과연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은 확인이 안 되는 거죠?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 전문가도 그렇고 지금 당 지도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먼저 추미애 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역선택 우려가 크다. 박사모 등이 선거 방해를 하는 건 중차대한 범죄"라고 오늘 강력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반대세력이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라는 건데, 문재인 대표 역시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대단히 비열한 범죄행위라고 규정을 했고요.

하지만 반대로 우상호 원내대표는 "역선택은 실체로 없고 불가능하다. 각 캠프들은 역선택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보통 100만명, 200만명 이상으로 대규모로 넘어가게 되면 떨어뜨리려는 사람보다 당선 시키려고 하는 사람의 참여가 훨씬 크기 때문에 역선택의 역효과 크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역선택을 한다면 당연히 여당 후보 쪽에서 상대, 본선에서 상대하기 쉬운 후보를 선택하게 될 텐데 사실 그게 누구일지도 지금 불분명한 상태고, 좀 더 입장차는 분명한데… 이게 아무래도 처음인 거죠, 완전국민경선제가?

[기자]

사실상 처음입니다.

[앵커]

두고 봐야 되겠군요, 이것도.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가겠습니다. < 아무것도 안 한다 >

지금 특검수사나 헌재의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들어가고 있는데 유독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지적,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전에 대국민담화에서 검찰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그다음에는 특검조사를 받겠다 했는데 다 안 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시 한 번 살펴보면요. 지난해였죠. 1차 담화 당시에 "필요하다면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신년 간담회 역시 "특검이 연락이 오면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에 보시면 검찰수사에 대해서 '검찰 수사는 상상으로 지은 집', 또 '사상누각', 이러면서 계속 거부를 했었죠.

이후에 특검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조사를 받겠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얘기하고 나서도 아직까지 대면조사 역시 받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시 한 번 그 이야기 들어보시죠.

[정규재/한국경제신문 주필 : 헌재 출석을 하시게 됩니까, 그건 아니죠?]

[정규재 TV (1월 25일) : 아직 검토된 바 없습니다.]

[정규재/한국경제신문 주필 : 특검은 어떻게…]

[정규재 TV (1월 25일) : 그건 조사에 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규재/한국경제신문 주필 : 청와대로 와서 특검에서 진술하시게 되나요?]

[정규재 TV (1월 25일) : 그런 일정이라든가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율은 분명히 했는데, 그 이후로 특검 쪽에서 9일이었죠. 합의를 했다가 대통령 측에서 갑자기 이게 언론 보도가 됐다, 그래서 우리가 응할 수 없다면서 거부를 한 상태인데요. 사실상 대면조사는 어렵다는 게 아까 특검 취재하는 심수미 기자의 얘기이고, 헌재 출석이 하나 남았는데요. 그건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청와대 취재해 보니 취재 결과 대리인단 측에서는 출석 문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출석해서 최후변론할 가능성도 분명히 거론되고 있는데, 이때도 본인이 직접 어떤 대답하는 신문형식이 아니라 일방적인 진술만 하고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 최후 진술형식을 취할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탄핵 가결된 이후에 이번 사태가 터지고 계속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명도 하고 했지만, 일방 해명인지 질문을 한 번도 안 받았지 않았습니까? 사실상.

[기자]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지, 듣고 싶은 이야기는 하지 않은 셈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헌재에 출석해서도 만약에 질문을 받아야 한다면 안 할 가능성 더 크다, 일단 그렇게 봐야 되겠죠. 정치부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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