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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어버이연합 동원 '반 세월호 집회' 주도 정황

입력 2017-01-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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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청와대는 블랙리스트 작성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에 어버이연합을 동원해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반대집회를 열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추가됐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취임한 건 2014년 6월, 세월호 참사로 정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셌던 시기입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조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친박단체인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관제데모를 주도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실제로 어버이연합은 2014년 7월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 규탄 집회를 시작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반대 시위, 세월호 관련 정부 대응을 비판한 영화 '다이빙벨' 상영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보수 단체를 활용해 정부 비판 세력에 맞대응 집회를 열어야 한단 내용은 그 무렵 국정원에서 작성한 세월호 관련 청와대 대응 문건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당시 정무수석으로 집회에 쓰일 구호까지 챙기며 관제데모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나빠진 여론을 돌리기 위해 청와대가 직접 어버이연합의 집회까지 기획하고 관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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