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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기춘·조윤선 조사 마무리…구속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17-01-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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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빠르면 오늘(18일) 밤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소식 가장 먼저 들으셨고요. 이번에는 헌법 위배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대통령 탄핵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어제 오전에 특검에 소환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조윤선 문체부 장관 소식인데요. 두 사람 모두 조사가 끝났고요. 관심을 모았던 대질 신문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특검은 이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게 될 텐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먼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요. 15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에서 어떤 말들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나요?

[기자]

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오늘 새벽 1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기다리던 차량을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이날 조사에서도 김 전 실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특검이 보고 있는 건 다르죠. 김 전 비서실장이 영화제 예산 삭감을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기자]

김 전 실장의 진술과 달리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문건이 실제로 존재하고, 명단 작성과 실행을 김 전 실장이 모두 총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남긴 업무일지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를 대부분 파악했다는 건데요.

특히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2014년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는 지시를 문광부에 내렸다는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앵커]

조윤선 장관은 김기춘 전 실장보다 더 오래 조사를 받았네요?

[기자]

조윤선 장관은 스무 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오늘 새벽 6시쯤 귀가했습니다.

조 장관 역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없다"고 했던 기존의 입장을 지난 9일 국회 청문회에서 존재 자체는 인정한다는 취지로 뒤늦게 말을 바꿨습니다.

이 때문에 위증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현재 김 전 실장과 조 장관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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