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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에 원래 220억 지원 계약"…지원 배경 의문

입력 2016-12-15 20:50 수정 2016-12-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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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독일에 있는 정유라 씨에게 80억 원을 지원했다는 건 이미 드러났는데요. 그런데 원래 지원하려던 금액이 220억 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기업이 개인에게 220억 원이나 지원한다는 것인데 최순실 사태가 터지지 않았다면 140억 원이 더 들어갈 예정이었다는 겁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씨가 소유한 코레스포츠 회사와 삼성이 맺은 컨설팅계약서입니다.

계약서에 따르면 삼성이 정유라씨의 승마활동을 위해 지급하기로 했던 금액은 모두 220억 원.

해외 훈련비 94억 원에 말 구입 비용 등 106억 원, 컨설팅 명목으론 20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이 중 80억 원은 계약이 이뤄진 작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실제로 지급 됐습니다.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 실제로 80억정도가 지급이 됐고 만약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드러나지 않았다면 140억이 추가로 갔을 거예요.]

최순실 게이트가 폭로되면서 지난 9월에 삼성전자와 코레스포츠는 계약을 해지합니다.

만일 최순실 게이트가 드러나지 않았다면 나머지 140억 원도 최 씨 모녀에게 전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스포츠는 비덱스포츠의 전 이름으로 삼성과 계약을 체결한 당일 설립됐습니다.

삼성이 최 씨 모녀에게 220억원이 되는 자금을 지원하려 했다면 그 배경이 무엇인지 의문입니다.

삼성과 코레스포츠의 계약 한 달 전, 국민연금은 불리한 합병 비율로 막대한 손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습니다.

삼성 측은 말 구입 지원 비용은 말을 매각해 삼성의 자산으로 돌아왔으며 원래 정유라 씨를 포함해 6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진행과정이 늦어지면서 정유라 씨만 지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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