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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브렉시트로 오히려 긍정적 효과 나타날 것"

입력 2016-07-05 17:09

LG경제연구원,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경제 보고서 발표

대 EU수출, 영국과 경합도 높은 '자동차·조선' 등 긍정적

"브렉시트, 한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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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경제 보고서 발표

대 EU수출, 영국과 경합도 높은 '자동차·조선' 등 긍정적

"브렉시트, 한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크지 않다"

"한국 수출, 브렉시트로 오히려 긍정적 효과 나타날 것"


브렉시트 이후 우리나라 대영수출 위축이 우려되지만 EU수출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경제' 보고서를 통해 영국과 경쟁하는 상품 부문에서 상대적인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EU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어 관세손실을 줄이더라도 영국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면서 일부 수요가 한국산으로 대체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영국과 수출경합도가 세계에서 25번째로 높다.

대EU시장에서 영국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유럽국가인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등을 제외할 경우 미국과 일본, 캐나다, 멕시코에 이은 세계 5위, 아시아 2위다.

우리나라의 대EU수출의 주력상품은 전체의 10.3%를 차지하는 자동차다. 선박 및 관련 부품까지 합칠 경우 40%를 차지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도 주요 수출품이다.

영국 역시 대EU수출품 중 자동차가 수출의 8.1%를 차지한다. 정유, 휴대폰, 반도체 등도 유럽국가에 수출하는 주요 수출품이다.

이창선 수석연구위원은 "우리가 수출에서 대체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이런 측면을 감안할 경우 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우려되는 부분은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과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이다.

브렉시트를 EU와 영국간 통합 약화로 생각하지 않고 무역자유화 퇴조와 자국중심의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전환점 역할을 할 경우 심리적 충격이 발생하게 된다.

2000년대 세계 고성장을 이끌던 글로벌화가 역전되면서 세계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가 둔화되고 교역 위축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유가나 원화가치 하락 등 우리나라에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세계교역이 위축될 경우 수출 회복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기업의 투자나 가계 소비도 낮아질 우려가 존재한다.

이근태 수석연구원은 "브렉시트에 대해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갖기보다 균열된 선진국 시장에 뛰어 우리의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방향은 단기대책보다 장기적인 성장활력 제고에 맞추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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