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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시대' 종언 예고한 브렉시트…반 세계화 신호탄

입력 2016-06-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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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렉시트에 표를 던진 영국국민들은 독립을 원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고립에 빠질 것이다. 유럽 언론들은 영국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브렉시트의 핵심 메시지인 이런 고립주의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브렉시트의 후폭풍은 결국 전세계적인 고립주의 또 극우화로 이어질 태세여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시대'에 종언을 예고한 영국의 브렉시트.

냉전 이후 세계질서를 주도해 온 자유무역주의와 신자유주의 시대가 저물고, 반 세계화의 '신호탄'이란 우려섞인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금융의 자유화를 내건 세계화는 국가간 사회간 양극화란 부작용을 초래했고, 극심한 경제난에 난민 문제, 테러까지 겹치면서 '우리가 먼저'라는 분위기를 확산시켰습니다.

특히, 난민은 일자리를 빼앗고 복지비용을 늘리고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핵심 장애물로 인식됐습니다.

이런 반세계화 경향은 극우주의와 결합해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가디언은 유럽 전역의 극우파들이 브렉시트에 환호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바야흐로 유럽에선 '극우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문제는 반 유로의 기치를 내걸고 좌파 정당들도 세몰이에 성공하고 있다는 겁니다.

양쪽의 압력으로 좁아지는 EU의 입지 소식은,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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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반EU' 내건 극우정당들 득세…좁아지는 'EU 입지' / 류정화 기자
http://news.jtbc.joins.com/html/229/NB112602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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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세계화 바람은 미국에서 '트럼프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반세계화 색채를 공공연히 드러낸 트럼프는 압도적 지지로 공화당의 대선 주자가 됐고요, 트럼프는 당장 영국의 브렉시트를 "위대한 일"이라며 선거전에 호재로 활용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상욱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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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브렉시트, 위대한 일"…트럼프, 지지율 반전 계기로? / 박상욱 기자
http://news.jtbc.joins.com/html/228/NB112602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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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에 이어 '45대 미 대통령 트럼프'까지 현실화된다면 반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경제가 개방주의에서 다시 보호무역 주의로 가는 흐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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